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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아침먹이기프로젝트

수미네 반찬가게 쭈꾸미 미나리 초무침

예전에 논을 갈던 소가 일하다가 지쳐 쓰러지면

소주인은 장에 가서 쭈꾸미를 사다가 끓여서

소에게 먹였다고 합니다. 

삼사월에 식재료로 가장 인기가 많은 쭈꾸미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많지만 오늘은 미나리도

파릇파릇 고은 색과 영양이 풍부한 때라

쭈꾸미미나리초무침을 단백하게 해보려구요.

 

자 시작해볼까요.

쭈꾸미는 손질이 가장 큰일이지요.

누가 깨끗이 손질한 쭈꾸미 판다면

아마 잘 팔릴 것 같은데요. 

그만큼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일이네요.

 

머리부분에 가위로 잘라 벌리면 안에 내장을 떼어냅니다

가위 사용하는 편이 간단하지요.

눈도 제거해주구요. 메추리알과 같은 것 하나만 빼고

나머지는 몽땅 떼어주세요. 

손질이 다 됐으면 밀가루와 소금 한줌씩 넣고

박박 빨래하듯 주물러줍니다. 특히 빨판속에

흙을 제거하는게 중요하니 잘 훑어줍니다.

미끄렁더리는 것이 어느정도 빠졌다고 생각하면

여러번 세척해줍니다.

 

깨끗해졌죠.

여기까지 쭈꾸미 손질하면 요리의 70%는 끝났네요. 

펄펄 끓는 물에 넣고 딱 30초만 데치고 

바로 건져 체에 물기를 빼줍니다.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따끈한 쭈꾸미 간을 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이제 무쳐보도록 할게요.

고추장, 고추가루, 마늘, 대파, 설탕, 식초, 간장, 참기름를 넣고

무쳐주세요. 저는 미나리는 쭈꾸미 먼저 무치고 

나중에 같이 섞어주었어요. 같이 섞어서 해주셔도 

좋아요.

 

미나리도 쭈꾸미 손질하기 전에 

미리 손질해서 삶아 데쳐놨어요.

짜잔!

쭈꾸미 미나리초무침 맛있어 보이나요?

30초 데쳐낸 것이 신의 한수였네요. 

너무 많이 삶으면 질겨지니 

꼭 타이머 맞추고 데치네요. 30초!!

 

 

봄철 기운이 없고 식욕이 없을 때

쭈꾸미미나리초무침으로 

에너지 충천 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