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 되면 엄마네집 앞뜰과 뒤뜰에는 고추, 오이, 깻잎, 상추, 방울토마토가 익어갑니다. 열매가 맺기 시작하면 거의 여름 한창일 때는 매일 무언가를 식탁에 제공하는대요. 엄마집에서 가까운곳에 살다보니 그 풍요로움을 매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참외가 실하죠? 엄마왈 "개구리참외'라고 하던데. 작년과 달리 단맛도 훨씬 좋아졌어요. 시중에서 파는 참외는 참 단데 엄마네 집 참외는 은은한 단맛이라고 할까요? 마트 참외맛에 익숙해서 첨엔 세상에 이렇게 달지 않은 참외가 있나라는 생각을 속으로만 했는데요. 먹다보니 이 은근한 단맛에 빠졌어요.
오늘은 이 참외로 비빔국수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한번 만들봤어요.
재료준비 국수 3인분 참외 1개 <양념장> 고추장 4밥숟가락 매실액 1과 1/2밥숟가락 식 초 2밥숟가락 설탕 1/2 밥숟가락 마늘 2쪽 참깨 조금 참기름 조금 |
1
밭에서 따온 참외를 감자칼로 쓱싹쓱싹 껍집을 벗기구요.
가운데 씨를 빼고 국수에 올리기 좋게 채썰어놓아요.
2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백종원비빔국수 양념장이 마법의 소스라고 하더이다. 하지만 없으니 집에서 급히 조제했어요. 고추장, 매실액, 식초, 다진마늘, 통깨, 참기름을 넣고 섞어줍니다.
3
국수는 저는 갠적으로 중면을 좋아해서 중면을 삶았어요. 국수의 양은 1인분은 2리터 페트병의 입구만큼이니 참고하시구요. 전 배고프면 그것보다 조금 5-6가닥 더 넣구요.
물을 먼저 넉넉히 붓고 끓으면 국수를 부채꼴로 펴서 넣습니다. 한차례 끓어오르면 물 한컵 붓고 이렇게 한 번 더 합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씻어서 체에 물을 빼줍니다.
4
물기빠진 국수를 큰 볼에 옮겨넣고 썰어놓은 참외를 국수에 올립니다.
5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손으로 살살 섞어줍니다. 양념장을 맛을 봐가면서 더 첨가해주세요.
6
순서가 바뀌었는데 열무김치 대신 고구마줄기김치도 맛이 잘 들어서 같이 섞어주었어요.
완성!!
맛있어 보이나요?
여기에 설탕을 살짝 넣어도 좋구요. 전 고소한 맛으로도 충분해서 설탕은 패스! 이미 매실액이 충분이 달달하여서.
열무비빔국수, 고구마순김치로 만든 비빔국수 여기에 참외 곁들여서 더 맛있는 달콤 새콤 비빔국수가 더 더운날에 맛있는데 여름이 끝나가는게 아쉽네요! 남은 여름을 붙잡고 몇 번 더 비빔국수를 맛있게 해 먹어봐야겠어요!!
비빔국수는 국수만 잘 삶으면 웬만하면 맛있어요.
양념장이 없을 땐 비빔면에 쓰고 남은 양념장을 사용하면 안 맛있을 수 없네요^^
비빔국수로 한끼 뚝딱,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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