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좋을 거라고 하는데
아직 해가 뜰 생각을 안하는 시간.
고요하고
밖은 어둡고
하지만 딸내미를 한수저라도 먹여서
학교에 보내야겠어요.
오늘은 한국인의 소울푸드죠
돼지고기 김치찌개.
김치가 맛들었는데
비주얼은 좀 거시기 하죠.
저희엄마가 마당에 직접
농사지으셨는데
정종배추는 시장에 나오는
배추와 달리 녹색잎이 더 많아서
건강에는 더 좋은 배추라고
하시네요.
얼른 아침 준비 시작할까요?
1
얼려둔 청량고추와 얼린 파를
꺼내놨어요. 두부로 1센치 두께로
썰어놓구요.
2
육수도 꺼내놓구요.
저는 멸치와 다시마로 낸 육수도
일주일 쓸 분량을 준비해서
냉장고에 보관해둔답니다.
김치는 한 웅쿰정도만 썰어놓습니다.
3
먼저 프라인팬을 달구고
파기름을 냅니다.
조금 있으면 중국집에서 나는
그 만난 냄새가
풍깁니다.
4
다음 김치를 살짝 볶은 다음
고기를 넣습니다.
저희집은 비계를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살로만 된 돼지고기 부위를 사용해서
요리를 한답니다.
취향에 따라 비계있는 앞다리살 추천합니다.
5
고추가루를 넣고
고기의 단맛을 책임지는
천연단맛인
양파청도 넣어요.
매콤함 한접시도 추가
청량고추도 넣어요.
6
고기가 3/4 익어가고
모든 재료가 어우러지면
육수를 부어서
센불에서 끓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7
채썰어둔 양파를 넣고
두부도 이쁘게 올립니다.
맛있게 국물이 우러날 수 있도록
중불로 바꾸고 뚜껑도
잠시 덮어서 끓입니다.
8
드디어 소울푸드완성!
어떻게 찍어야 맛있게 보일지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어렵네요.
실제맛은 사진보다 더 맛있기를
우리 딸내미가 알아주겠죠.
사진찍느라 국물이 다 졸아버렸네요.
에구에구
사진찍고 요리하는거
많이 힘드네요 ;;
얼른와서 밥먹고 학교가자!!
오늘 딸내미는 늦었다고
딱 새모이만큼만 먹고 학교 갔네요.
그렇게 먹고도
배가 안고픈게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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